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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함께 공부해요

커피 추출 기구, 모카포트 A to Z!

by 원두콩콩 2022. 6. 7.

커피의 모든 것을 공부하는 원두콩콩 입니다.

커피를 내리고 추출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한데요.

물을 흘려보내 추출하는 법, 압력을 가해 추출하는 법, 증기를 이용해 추출하는 법 등등 정말 다양한 추출 방법이있습니다.

추출방법에 따라 같은 원두를 사용하여도 다 다른 맛이 납니다.

 

추출방법이 다양한 만큼 추출기구 또한 정말 다양하겠죠?

오늘은 다양한 추출기구 중 증기를 이용해 커피를 만드는 '모카포트'를 공부해보겠습니다!

 

<목차>

1. 모카포트가 커피를 만들어내는 원리

2. 모카포트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

3. 모카포트를 세척하는 방법

4. 모카포트의 재질

5. 모카포트의 장단점

 

 

예쁜 주전자 같이 생긴 모카포트!

 

1. 모카포트가 커피를 만들어내는 원리부터 살펴볼까요?

모카포트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처음 내부를 보신 분들은 생소하고 복잡해보일 수 있어요

저도 처음 보고서는 예쁘긴 하지만... 이걸로 커피가 만들어진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단면을 보고 분류를 해보자면,

크게 3등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래부터 물 - 원두 - 커피추출구

이미지처럼 물이 하늘색, 그 위에 필터바스켓 (fiter basket)이 원두가 들어가는 곳이고 그 위가 커피가 만들어져 나온 부분입니다.

 

물이 끓어 발생한 수증기가 내부의 압력을 높여 물이 고운 커피가루를 짧은 시간에 높은 압력으로 통과하게 하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원리입니다.

 

2. 모카포트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

-워터탱크(water tank)에 물을 채워 줍니다.

물은 너무 많이 넣으면 끓으면서 넘칠 수 있으니 적당한 물 양을 넣어주셔야해요.

적당한 물 양은 포트 안을 보시면 공기 구멍이 있어요! 

그 구멍을 넘지 않으시면 됩니다 ㅎㅎ

 

-필터바스캣(filter basket)에 원두를 채워 줍니다.

이미지와 같이 곱게 갈아준 원두를 필터바스켓에 평평히 담아줍니다.

주의할 점은 원두를 넣을 때 탬핑을 하시면 안돼요!

모카포트의 압력은 1-1.5 바(bar) 정도로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꾹꾹 눌러담으면 커피가 추출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바스켓의 주변을 원두 가루가 묻어 있지 않게 깨끗히 해주어야 공기가 새지 않습니다.

공기가 새어버리면 압력이 낮아질 수 있어요.

 

- 모카포트를 불 위에 올려줍니다.

워터탱크와 필터바스켓, 업퍼챔버를 3! 단! 합! 체! 후 불 위에 올려주세요

불은 세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불이 세면 플라스틱으로 된 손잡이 부분이 녹을 수 있어요.

실제로도 그런 경우가 꽤 많아서 이탈리아에서는 손잡이 부분만 판매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인덕션, 하이라이트용이 따로 있으니 구매하여 사용하실때는 참고하고 구매하시는 게 좋겠죠?

그리고 모카포트로 커피를 만들때는 불의 온도가 커피의 맛을 크게 좌지우지 하기 때문에 여러번 만들어 보며 원두와 맞고 본인의 입맛에 맞는 온도를 찾아가는게 중요해요.

 

-완성된 커피 즐기기

커피는 맨 위 상단부분에 있는 업퍼챔버에 담깁니다.

모카포트로 추출한 커피는 거의 에스프레소 원액 정도여서

라떼로 즐기고 싶으시면 우유와 함께

아메리카노로 즐기시니다면 물을 희석하여 드시면 된답니다!

 

모카포트로 커피추출할 때 가장 중요한건

- 원두의 분쇄도

- 물의 양

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추출하든 원두의 분쇄도와 물의 양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니까요!

이 내용도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3. 모카포트 세척방법!

사용하는 대부분의 모카포트는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하드린 것 처럼 모카포트의 구성은 3가지로 되어있죠!

물을 잠는 워터탱크, 원두를 담는 바스켓, 커피가 추출되는 곳.

이 각 부분은 세제없이 물로만! 씻어주면 됩니다.

세제로 씻으면 가스켓이나 구석구석에 남아있는 세제로 인해 추출된 커피의 맛이 이상해질 수 있어요.

또한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니 식기세척기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끔 가스켓 부분을 분리하여 청소해주면 좋지만 너무 자주 분리하면 고무로 된 가스켓이 닳아버리니 주의해야합니다.

가스켓은 소중한.. 소모품이니까요!

 

 

4. 모카포트의 재질

모카포트는 보통 알루미늄 재질을 많이 사용한다.

모카포트의 재질을 크게 3가지로 나눠보자면

1.알루미늄  2.스테인리스  3.도자기 가 있다.

 

-알루미늄: 알루미늄 모카포트는 재질의 특징 상 열 전도성이 좋아서 빠른 시간(3분 이내)에 추출이 완료되어 맛이 깔끔한 대신, 잘못 관리하면 부동태의 막이 벗겨져 알루미늄이 체내로 들어오거나 이 슬어 시커멓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사용 후 세제와 수세미를 쓰지 않고 손이나 부드러운 스펀지 등을 사용하거나 아예 흐르는 미지근한 물로만 씻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테인레스 모카포트는 알루미늄제에 비해 추출 시간이 길고(5분 이상) 커피에 특유의 금속 맛이 묻어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알루미늄에 비해선 관리가 용이한 편입니다.

-도자기(세라믹): 도자기 재질의 모카포트는 이탈리아의 유명 도자기 회사 안캅의 제품이 유명한데,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레스 재질보다는 진하게 추출되지는 않지만, 나름의 맛이 존재하고 디자인이 훌륭한 제품이 많다고 합니다.

 

 

5. 모카포트의 장점과 단점

장점

1. 가성비가 정말 좋습니다. 핸드드립과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가격으로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이죠! 에스프레소의 특성상 다양한 베리에이션 커피를 만들 수 있고, 물 좀 더넣어서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도 있죠. 즉 카페에서 보던 메뉴들 상당수를 집에서 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홈카페에 쓰이는 다른 추출법인 핸드드립이나 프렌치 프레스 혹은 콜드 브루에 비하면 확실히 시도할 수 있는 메뉴의 수가 정말 많습니다. 

2. 준비 시간, 추출 시간, 세척 시간이 짧습니다. 드립의 경우 린싱 등의 밑준비와 물을 내리는 시간, 각종 도구의 후처리까지 해야 할 일이 많아 손이 많이 가는 반면 모카포트는 분쇄하고 넣고 끓인 후 물로 헹궈주는 것이 전부죠. 원두에 물 부으면 되는 프렌치프레스보다 좀 걸릴지는 몰라도 프렌치프레스는 후 세척이 귀찮은 반면 모카포트는 커피 퍽이 잘 떨어지기 때문에 익숙해진다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단점

1.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싼 대신 퀄리티도 떨어집니다. 기술발전으로 고성능 에스프레소 머신이 싼 가격에 출시되면서 모카포트의 경쟁력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커피를 추출하는데 습도, 대기압, 분쇄도, 불조절 등 다양한 변수를 통제해야 하는데 모카포트로는 이러한 변수 통제가 힘듭니다.

2.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커피 원두는 대부분 드립커피용 굵기가 대중적입니다. 반면, 모카포트용은 잘 팔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그라인더를 사서 직접 갈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양을 조절하기 힘듭니다.

4. 불을 직접 사용하는 추출법이기 때문에 특히 안전에 더 주의해야합니다.

 

여기까지! 원두콩콩과 함께 모카포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알고 먹으면 커피를 더욱 맛있게 재미있게 마실 수 있으니 우리 공부하며 마셔보아요!

 

원두콩콩은 다음에 더 유익한 커피정보를 가져올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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